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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민상담-설득] 설득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2

그래서 설득을 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서로 베스트로 놓은 후에 나의 마지노선을 그어놓고 상대방이 받을 수밖에 없는 거부하지 못할 제안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많은 경우에 설득을 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퇴사에 대해 결심을 했는데 회사에서 나를 잡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럴 경우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을 때 회사가 들어준다고 하면 설득을 당하는 것이다. 

만약 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관철하고 싶을 경우에는 우선 첫 번째 이야기를 한다. 나는 이런 이런 점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고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을 계속한다. 그러다가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두 번째로 그 이야기를 다시 한번 더 한다. 그래도 안 고쳐지면 세 번째는 이야기하면서 퇴사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된다. 그랬을 때 담당자가 나를 잡는다면 그 담당자는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일이 많아서 그것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것이지 '내'가 필요한 건 아닌 것이다. 회사에 두 번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안 바뀌는 회사는 안 바뀐다. 이러면 회사와 나는 안 맞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설득하는 담당자에게 그럼 당신 같으면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고, 변한 게 없는데 이런 회사를 다니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어진다. 설득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설득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설득하려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명분도 있고, 그 사람이 마음이 움직이는 지점을 고려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설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냥 제네럴 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써먹는 말로 하는 설득은 설득하기 싫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자신은 못 느끼겠지만 말이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싶다면, 일단 듣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줄 수 있으면 대부분 가능하다. 그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게 될 때 내가 그게 싫으면 설득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미 진심으로 그 사람을 설득할 수 없기에. 

만약 내가 협상하거나 줄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면 그런데 내가 그 사람에게 뭔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때는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전적으로 수용하면 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 신입사원으로 연봉협상에 임할 때가 비슷하지 않나 싶다. 회사에서는 돈을 주고 사람을 키우는 기간이 신입사원인데 신입사원이 연봉협상을 진지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회사가 줄 수 있는 내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그 이상은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럴 때는 받아들이거나 다른 회사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경력자일 경우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력과 성과물이라는 것으로 적절히 협상을 해서 내가 원하는 연봉과 처우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때는 갑을이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경력이 있는 사람이 실력도 있다면 갈 곳은 지금의 이 회사가 아니어도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와 상황을 파악해서 다른 사람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게 된다면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서로가 윈윈이 될 수 있는 그런 제안을 잘 고민해봐야 한다. 나한테만 좋은 제안은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 다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하고 싶은 거 다 이루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