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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개인] '자신 혼자 성장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는 능력'은 다른 능력이다.

'자신 혼자 성장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는 능력'은 다른 능력이다.
보통 자기 자신이 잘났고, 일을 잘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이 잘하는 것과 남을 성장시키는 능력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개발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다가 '이것도 모르냐'고 화를 내고 강의실을 나갔다는 어떤 개발자의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개발은 '스스로' , '혼자' 잘 하면 되는 것이다.
강의나 교육은 다른 사람이 성장하도록 펌프질을 해 주는 작업이다.
교육이나 강의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발 잘한다고 강의를 잘하지는 않는다. 뭐,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으나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으론 그렇다.

교육이나 강의는 명확한 자신만의 교육 철학이 있지 않으면 망한다.
개발 잘하니까 강의를 해봐야지 하고 덤빈다면 그냥 망하기 십상이다.
개발을 잘하면 그냥 개발에 집중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교육을 받을 사람이 원하는 게 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고,
그것을 교육이 다 끝났을때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을 설계해야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데로 말하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강의나 교육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에 있다고 나는 본다.
내 교육 철학은 그렇다. 다른 사람을 '성장' 시키는 것.
근데 이게 좀 어렵다. 자신이 그런 걸 좋아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서 자기 혼자 뭔가를 하는걸 좋아한다면
그냥 개발이 더 맞을수 있다.

다른 사람이 잘되게 한다는 건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잘한다는 것이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이야기는 잘 듣는다는 것이며,
다른 사람이야기를 잘 듣는 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한다는 뜻이다.
100%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으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교육이나 강의는 가능하다.

지식을 전달만 하는건,
요즘같은 시대에 동영상 온라인으로 많이한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찾아 듣는 사람들은 사실 강의가 필요없다.^^
온라인으로 완강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다.

강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강의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그렇다고 본다.
물론 어떤 내용의 강의를 하는 것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

강의는 나를 비우는 것이고,
학습(스터디)은 나를 채우는 것이다.

살면서 계속 채우기만 하면 넘쳐서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강의나 교육은 다른 사람을 '성장' 시키는데 진심인 사람이 해야한다고 본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면 대회나 블로그나 뭐 그런걸 하기를 바란다.
그건 자신이 잘하는 것이지 남을 성장시키는 능력은 아니다.
다들 자신들이 잘하고, 행복한 걸 찾아 갑시다!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주절, 주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