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차인표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여보에게.. 여보. 오늘 드디어 우리 집 계약을 했죠.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줄 수 있다, 다 들어 주겠노라”고 큰소리치면서 결혼한 지 6년 2개월 만에 당신이 그리 원하던 우리 집이 생겼네요. 아까 집을 함께 둘러보면서, 당신은 무엇을 생각했나요? 나는요, 예전에, 우리 결혼하던 시절을 생각했어요. 아주 오래 전도 아닌, 불과 몇 년 전인데, 참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금반지 한 개 달랑 주고, 나는 공짜로 당신과 결혼을 했어요. 이등병 때한 결혼이지만, 자신 있었어요. 제대만 하면, 정말 당신을 행복하게,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들어주면서 여유롭게 살 자신이… 그런데, 그게 아니네요. 나만 여유롭게 살았네요. 당신은 억척스럽게 살았네요. 며칠 전, 1년 만에 용제씨 부부와 노래방에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