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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이 글은 여러 세미나들이나 행사를 할 때 사람들이 관심있던 내용들이나 다른 영상등 자료들을 보면서 수집한 내용을 질의응답형태로 정리해본 후 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의견일 뿐이니 고민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가 ^^

✅ 질문
- 다른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 데 나만 행복하지 않아 보여요? 인스타 그램을 봐도 그렇고, TV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그렇고 주변을 보면 다 행복해 보이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런 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 의견
우선은 이 이야기를 하려면, "나는 언제 행복한가" 를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자시고 간에 일단은 내가 언제 행복한지를 알아야 이 문제에 접근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이건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SNS나 TV나 그런 곳에는 좋을때만 나온다. 가끔 안 좋을 때도 나오긴 하지만, 보통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왜냐면 자기는 이렇게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관심받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 좋은 걸 SNS에 올리고 자랑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건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행복해 보는 거랑 내가 행복한 거랑은 상관 관계가 있는가? 다른 사람이 행복한 건 그 사람이 한 선택으로 인한 결과인 것이고,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니까 그거를 자꾸 보면서 뭔가 허탈함이나 부러움을 느끼는 건 나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행복은 그 사람거니까, 그리고 그런 그 사람조차도 항상 행복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제는 자신에게로 와서 한 번 물어보자. 내가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멋있는 슈트를 입을때? 원피스를 입을때? 강아지랑 놀때?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의미있는 일을 할때, 가치있는 무언가를 할 때 등등 매우 중요한 선택을 했을때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을거다. 그 순간을 생각해보면 그게 내가 행복해하는 순간이다. 내가 행복해하는 순간들을 모으면 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 내가 행복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순간에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요즘은 도파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려면 재미를 느끼려면 재미있지 않게 살아야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능국어 수아쌤이라고 하는 분이 영상에서 하신 말인데, 도파민은 행복하게 만들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게 한번 즐거움을 맛봤으면 그 이상의 것이 와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꾸 더 강한 자극이 와야 즐거움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반복되는 일상을 하다가 간간히 이벤트를 해야 애인도 즐거워 하지, 매일 매일 이벤트를 하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어찌보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나쁜 남자가 그런 게 아닌가 싶다. 평소에는 그냥 저냥 지내다가 기념일에 이벤트 딱! 해주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뭐 그런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감은 평범함과 공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매일 행복할 수 있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도파민 측면에서 보면 매일 행복감을 느끼려면 매일 새로운 것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행복하기가 어찌보면 무지 어려운 것이다. 반복되는 매일의 사소함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히 할 때의 행복감을 느끼는게 좋은 게 아닌가 싶다. 

The Present 라는 책에서 보면 행복할 때는 어릴 때 아무 생각 안하고 무언가에 집중할 때라고 나온다. 사람은 무언가에 집중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자꾸 스마트폰이든 TV든 게임이든 그게 무엇이든 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어찌보면 행복이라는 것은 하루 하루 해야하는 것에 온전히 나를 몰입하는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몰입"이라는 책을 쓰신 황농문 교수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신다. 사람은 온전히 몰입해서 나와 그 문제(일)만이 남아 있을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그렇게 자신이 현재의 무언가에 충실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행복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야 한다. 남이 잘되면 그냥 축하해주면 그 뿐이다. 남이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걸 위로해주고 같이 공감해주면 된다. 혹여 도와줄 일이 있다면 도와주면 되는 거고, 그건 그 사람의 일이고, 그걸 나에게로 가져와서 비교해봐야 나에게 득될 것이 없다. 하지만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이론적으론 알아도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걸 분리해 내지 못하면 자신이 괴로울 뿐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가져와 자신과 비교해 자신을 깎아내리는데 쓰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존감이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인데, 이게 있으면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인정하기 때문에 만약 내가 수학을 못하고 영어를 잘한다고 가정했을때 그 두가지 잘하고 못하는 내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 뿐이다. 그걸로 인해서 수학을 못한다고 나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다. 못하는 걸 잘하고 싶으면 그냥 노력하면 그 뿐이다. 이런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해도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열등감도 없고, 자기비하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어찌보면 살면서 이 자존감이 제일 중요하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 되면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 우선은 이런 자존감이 강해지는게 행복해지는 방법에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존감을 키우고, 다른 사람의 행복은 그의 행복이지 내가 그 사람이 산 물건은 산다고 해서 행복하지도 그 사람이 결혼했다고 내가 결혼한다고 해도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는거다. 그냥 내가 행복할 때를 알고 그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게 제일 좋은 게 아닌가 싶다. 

읽는 분들 중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