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

[고민상담-이직] 이직은 어떻게 해야 할까? - 2

1. 이직하고 싶은 이유
2. 이직의 타이밍
3. 이직을 해보자



이직의 타이밍

참고로 이 내용은 IT 쪽 거기서도 프로그래밍 개발 쪽에 관련된 이야기이니 그 외 다른 분야는 다른 분야의 이직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혀둔다.

이직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어찌 보면 참 어려운 이야기다. 아마 회사를 다니는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만 가지의 이유 천 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많이들 이직을 고민하는 지점들로만 한 번 정리를 해보겠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는 이유는 이런 이야기를 누구랑 한다고 해도 정해진 답은 없으니 그냥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자신이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어 보시면 되겠다.

우선 회사를 그냥 그만두고 싶을 경우이다.누구나 다 이렇게 회사를 그만 두면 좋다. 왜냐면 시원하고 나올 때는 '때려치우지 뭐!' 이런 생각으로 사표를 던지고 나오게 된다. 나 같은 경우가 그렇다. 나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옮기고 싶다고 할 때 회사를 정하고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는 다니고 있는 회사한테 거짓말하면서 면접 보러 다니기도 싫고, 기분 나쁜 건 나쁜 것이지만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회사에 다닐 생각도 없으면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게 그냥 내 성향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그냥 그때 그만둔다.

근데 내 이야기를 차치하고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그 순간은 속이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이력서 작성과 면접 보는 방법과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 인지도 잘 모르겠고, 고민이 많다. 연봉은 얼마 정도로 협상을 해야 되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등등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해서 나 같은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니 제외하고, 일반적인 분들은 회사를 그만두고 벌어질 일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고 감당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별 문제없다고 생각하면 그만두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현재의 시장 상황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직무의 일이 이직하기 수월한가?이다. 수요가 많은지 등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다른 회사에서도 나를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 개발자들은 거의 웬만해서는 취업이 가능했고, 이직할 곳도 많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도 다음 직장을 구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게임 쪽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고 싶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게임은 추워 좀 더 기다려~'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게임 시장은 채용이 얼어붙어서 다른 데 들어가기도 쉽지 않기도 했고, 이름 있는 곳이 아니면 게임 회사는 망하기도 쉬운 곳이라서 복불복으로 가야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모르고 회사를 무작정 그만뒀다가는 이직은커녕 다시 원래 회사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 있다.

현재 나의 실력이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고, 자신감을 높여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실 실력만 월등하다면 아무리 바깥 상황이 추워도 이직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현재 나의 실력이 다른 사람들과 견주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그게 궁금하면 2년~ 3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해 보면 알 수 있다. 회사 생활을 정말 잘하다 보면 같이 일하다가 나간 회사 사람한테 연락이 오기도 한다. 회사에서만 일하지 않고 파견 나가서 프로젝트를 하고 돌아와 있다 보면 따로 연락이 와서 같이 해볼 생각이 없는지 연락이 온다. 이때 잘 생각을 해봐야 한다. 내가 일을 못하진 않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업계의 톱클래스 회사의 채용공고에서 요구하는 기술사항들을 체크해보고 그곳에서 요구하는 기술들을 내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현재 기술의 흐름도 알고 있고 그 회사의 서비스에 이런 것들이 쓰이는구나라든지 이 회사의 서비스에 이 기술이 왜 쓰이겠구나 그런 것들도 보여서 자신의 시야가 넓어지기도 한다. 무튼 실력이 있다면 이직하기는 더 수월해진다. 그래서 요즘 블로그나 문서화들을 많이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력 = 업무 이해도 + 도메인 지식 + 기술 + 문서정리

요즘은 경력자라면 이 정도가 자연스럽게 잘 갖춰져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는다. 그래서 블로그나 문서로 자신의 업무를 잘 정리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는 도메인적인 지식 다시 말하면 특정 분야 업무에 대한 지식만 안다고 해서 말귀를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분야의 업무 지식을 기반으로 요청사항이 들어왔을 때 그것을 그 의도대로 분석해서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을 구현해내는 능력이 필수 요소인 것이다. 만약에 데이터 분석 같은 부분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Kaggle이라는 곳에서 좋은 랭킹을 받는 방법을 찾아보고 랭킹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Github에서 좋은 랭킹을 받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