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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개인]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

다스뵈이다 - 김영대 음악평론가

'다스뵈이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이시점에 이런 이야기들은 좀 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겠다 싶어 정리차원에서 적어둡니다. 아래 내용은 위의 방송을 보고 필자가 요약한 내용입니다. 혹시라도 풀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검색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요즘 BTS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전세계 음악순위를 가늠하는 빌보드 핫100(www.billboard.com/charts/hot-100)에서 1,2위를 하고 있다. 물론 1위는 Jawsh 685, Jason Derulo 라는 가수들과 같이 했지만, 요즘의 흐름은 피쳐링을 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추세라고 한다. 그런데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BTS의 영향이 크기에 BTS가 피쳐링을 하기는 했지만 곡에 피쳐링만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BTS곡이라는 표시도 해준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피쳐링을 했지만 BTS곡이라고 인정해준다는 말이다. 실제 판매된 데이터가 BTS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확실하니까

빌보드 차트 핫 100 - 1위곡

또한 BTS가 몇주동안 빌보드 핫100 1,2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전에 싸이가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BTS가 미국 메인스트림의 끄떡임 한번을 받고자 발버둥을 쳤는데, 이제는 그 끄떡임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그들이 돈을주고 음악을 사고, 같이하기를 원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원래 팝은 미국의 것이라고 다들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아메리칸 팝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냥 팝은 미국음악인 것이다. 한국음악은 k-pop이고,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의 상황은 BTS를 k-pop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주류들의 음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이미 BTS는 메인스트림이 되어 있는 것이다. 미국의 팝시장은 가수가 메인스트림이 되면 그것을 자기네 문화인것 같이 표현을 하기 때문에 BTS는 k-pop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이 인정하는 그냥 pop의 top of top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게 우리들에게 잘 안와닿는 이유는 '비긴 어게인'에 담겨있는 불편하지 않은 불편함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비긴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은 유럽의 어느 도시에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그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인데, 이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도시가 '아프리카나','일본','동남아시아'같은 곳에서 했다면을 생각해보면 어떤가? 그림이 잘 그려지는가? 익숙한가? 

뭔가 어색하거나 자연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힘의 균형을 인정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인정하던 인정하지 않던 우리 내면의 질서에는 서양, 백인들이 더 우월한 존재로 인지되어 있고, 권력지도도 서양이 더 선진국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선진국, 우월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내면이 깔려있다고 봐야한다. '다스뵈이다'에서는 '비긴 어게인' 이 프로그램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문화적인 세계에 들어가보고자 하는 것이다. 결코 이 프로그램이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하나의 예로 설명을 하는 것임을 알린다. 

그래서 그런 힘의 역학관계를 인정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세계관을 가지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우리보다 우월한 사람들에게는 주눅이 들고, 우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들먹 거리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항상 2등만 하던 사람들은 1등에게 당하는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풀 상대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3등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18세기에는 중국이 1등, 우리가 2등, 일본이 3등,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1등, 우리가 2등, 중국이 3등, 그 이후에는 미국이 1등 이런식으로 1등을 앞에두는 사고방식을 익숙하게 가져왔던 거다. 그래서 우리는 2등에 익숙한 거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이걸 BTS가 해체해 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프로들 사이에서 어느나라에 가서든 인정받아 버리기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BTS와 작업을 함께 하고자 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럼 우리가 세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기때문에 어색하기도 하고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이다. 비긴 어게인 프로그램 처럼 어느 한 도시의 일반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 아닌, 세계 프로중에 프로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세계힘의 지도가 바뀌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지금의 세계힘의 질서가 만들어진 것은 세계대전이후에 만들어 진것이다. 세계대전정도의 임팩트가 있지 않으면 내면의 세계에 존재하는 세계질서가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런 일을 지금 BTS가 해내고 있는 것이다. 
---- 여기까지 방송내용 요약입니다^^---

이제 시대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유는 뭐 위에서 정리한 내용도 그렇고, k-방역도 그렇고, 등등 여러가지 주변의 상황들을 보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는걸 인지하고 그 시대에 살아야 좀 더 멋지게 살 수 도있고, 뭔가를 해결할 때도 시대의 상황에 맞는 대응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시대가 격변할 때 그 질서를 만드는 사람이 그 다음 시대의 주류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시대가 아니었다고 불평 불만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다음 시대의 질서를 만든다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의 시점에 와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히 알고, 그 시대에 맞는 질서를 먼저 만든다면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주류가 되는 시대에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대로 힘들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면 또 그 질서에 맞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 갈 것입니다. 한 시대의 주류, 질서를 만들 기회가 왔을때 여러분들이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세상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시대에는 대한민국이 우주의 중심이 되어 세계를 호령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힘내시고, 이 시기를 잘 견뎌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