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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변치 않는 사랑이 딱 하나 있지


간밤에 어머니가 내 방에 들어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내 피 한 방울이라도

모기에게 빼앗기는 게 아까웠던지

모기향을 피워 놓고 가셨습니다.

윙윙대는 소리는 금새 사라지고

오직 어머니의 사랑만이 온 방에 퍼집니다.

그나저나 땅바닥에 떨어진

모기들에게 미안합니다.

                                            - 룰루 맘, 랄라 맘(김현태) 중에서 -